틱, 틱___ 붐! Tick_Tick___Boom_2021_1080p-토렌트봇

  • 분류 :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

  • 등록일:

    2021.11.22
  • 조회수:

    1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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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'틱틱붐'은 사실 앞서 말했듯 넷플릭스 영화라 곧 집에서도 편하게 스트리밍이 가능한 작품이다. 하지만 내가 이걸 굳이 돈 주고 가서 본데는 장르적 특징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.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가져온데다 주인공 역시 그쪽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사라 (물론 나는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다고 한다, 그의 이름도 작품명도 전부 초면 그 자체 ㅎ) 음악적으로 분명 뭔가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. 그리고 보니 정말 나오는 모든 곡들이 다 내 취향이었다. 노래가 너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달성했달까?



시작하고 첫번째로 나오는 노래, 그러니까 밝고 신나는 리듬 위로 조나선이 자기는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벌써 서른을 앞두고 있다는 암울한 내용이 펼쳐지는 곡도 너무 좋았고 중간 즈음 식당에서 일하며 일요일에 집에나 있지 밖에 왜 나와서 사먹냐고 짜증내는 곡도 진짜 웃기고 좋았다. (솔직히 주말에 알바나 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너무나 공감할 이야기 아닌가 ㅎ 그걸 세상 진지하게 불러서 너무 웃겼음) 앙상블이라고 해야 하나? 그 보컬들 잔뜩 모아다가 괴상한 가사의 노래 부르게 한 것도 곡 너무 좋았고... 하여튼 진짜 다 띵곡 천지들이었다.



게다가 몰랐는데 영화 틱틱붐에 나오는 사람들 왜 다 노랠 이렇게 잘하는지 ㅎㅎ 특히 앤드류 가필드는 정말 다시 봤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소화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. 일단 솔직히 속으로 '뭐야? 본인이 부른 거 진짜 맞아?' 싶게 보컬도 너무 좋았고, 그 이전에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고 노래가 써지지 않아서 멘붕오는 한 인물의 감정 변화와 심리선을 너무 세밀하게 잘 연기했다고 본다. 이전엔 그냥 2대 스파이디 걔 ㅇㅇ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완전 그 틀을 깬 느낌. 이렇게 잘하는 줄 그전까진 미처 몰랐네 ㅎ 다 끝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가기 전에 실제 인물 영상 짧게 나오는데 외형이나 행동들이 너무 흡사해서 얼마나 연구를 하고 찍었는지 알겠어서 그 점도 좋았다.



영화 틱틱붐이 거의 앤드류 가필드 원맨쇼 수준의 작품이다보니 그외 다른 사람들은 딱히 뭐 임팩트가 있었다거나 그 비슷한 점은 없었던 것 같다. 그나마 여자친구 수잔 역할의 배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냥 저냥 괜찮다가 중후반에 바네사 허진스랑 번갈아 나오면서 이별을 노래하는 씬이 있는데 거기서 살짝 좀 아쉽다 정도? 물론 캐릭터 자체는 너무나 현실적으로 있을 법하고 오히려 자기 일에 매진하느라 자신을 뒷전으로 하는 남친 끝까지 기다려준 점에서 고생했다 싶던 ㅎ (솔직히 앤드류가 존잘에 피지컬 좋고 애교 많은 댕댕이 마냥 보여져서 덜했지 아니었어봐 개빡쳤...)



그밖에도 배우 길을 가려고 했다가 마음 접고 회사에 취직해서 잘 먹고 잘 살게 된 마이클 (얘도 인생 참 짠하더라, 기껏 좀 사나보다 싶으니까 에이즈라뇨) 그리고 이제 안 아프다 했으면서 바로 뒤에 또 입원하게 된 그 친구 등 주인공 주변만 해도 사건사고가 너무 많아서 더욱 스펙터클하고 파란만장한 29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. 사실 그게 시간 다 지나고 나서 먼훗날 돌아보면 별 것도 아닌데 그 시점의 나는 너무 힘들고 아프고 지치고 외로우니까. 그 불안하고 위태로운 모습을 너무 잘 그려서 갠적으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람들이 보면 더더욱 공감 요소가 많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.



곡 좋고 연기 좋고 그리고 스토리 자체는 평이할지언정 연출이 맘에 든 구간들이 꽤 있어서 그 점도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 같다. 제일 좋았던 건 머리 식히기 위해서 수영하러 간 조나슨이 바닥에 그려진 30이라는 숫자를 보고 잠수를 해서 다가가니 그게 도돌이표가 되고 음표가 되던 그 씬 ㅇㅇ 진짜 너무 멋지고 연출적으로 좋았던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. 또 후반 제일 마지막 엔딩에서도 해피버스데이 노래 실컷 부르다가 막판에 툭 끊기고 소원 빌라고 대사 나오는 씬이 있는데 거기서 되게 울컥했다. 그 직전에 결국 남자가 30이란 숫자를 넘기고 35살까지도 쭉 잘 살면서 극도 쓰고 하다가 안타깝게 죽었다는 말이 나와서 그 노래가 더 슬프게 들린 듯... 뭔가 이 세상엔 더이상 없지만 어딘가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있을 그를 위해 생일 축하한다는 노랠 불러주는 듯한.



보기 전엔 틱틱붐이란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보고 나니까 내 삶의, 내 나이의 시간이 째깍째깍 흐르고 있다는 것... 그게 언젠가는 펑하고 터질 거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거기에 목매달지 말고 계속 움직이라는 게 또 좋았던 것 같다. 로자였나? 매번 전화로만 얘기해서 조너선 얼굴도 잘 몰랐던 그 여자가 이제 뭘 해야 하냐는 물음에 지금까지 하던 일 다 멈춘 채 표정 딱 정색하고는 계속 글 쓰라고 말한 대사가 진짜 이 작품을 정리하는 메시지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. 30이라고 끝이 아니고 31, 32 쭉 이어지듯 나 역시 그래야 한다는 것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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